정년도 58세에서60세로 연장
KT가 다음달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정년을 내년부터 만 58세에서 60세로 연장한다.
KT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노사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KT의 임금피크제는 56세의 임금을 기점으로 60세까지 4년간 매년 10%씩 감액되는 구조다. KT 관계자는 “50세 이상 직원 비율이 높은 기업 특성을 고려해 임금 하락을 최소화하는 점진적 감액 형태의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또 성과가 우수하고 전문성을 가진 직원은 소정의 심사를 거쳐 추가로 정년을 2년 연장하는 ‘시니어 컨설턴트제’도 도입한다. 이 제도를 적용 받는 직원은 최대 62세까지 재직할 수 있다.
KT 노사는 8,600여명 규모의 명예퇴직 시행 당시 임금피크제 도입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간 진행한 노사상생협의회에서 구체적인 임금피크제 방식과 정년 연장에 최종 합의했다.
KT는 이와 더불어 내달 1일부터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재량 근로시간제’를 시행한다. 이대산 KT 경영지원부문장은 “국민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령자 고용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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