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음악축제들 일찌감치 일정 확정
올 봄 야외에서 열리는 각종 음악 축제들이 일찌감치 출연진 확정 소식을 알리며 손님맞이에 나섰다.
한국 인디음악계의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뷰티풀민트라이프가 5월의 포문을 연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공연을 취소해 마찰을 빚었던 고양시와 결별하고 올해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5월 2, 3일 이틀간 개장한다. 거칠고 시끄러운 록 음악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이 주를 이룬다. 10㎝, 어반자카파, 노리플라이, 디어클라우드, 데이브레이크 등의 공연과 함께 백일장, 사생대회, 음치클리닉 등 이벤트가 마련된다. 2일권 11만2,000원. 1544-1555
5월 23, 24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그린플러그드는 윤도현의 YB, 국카스텐, 피아 등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록 밴드들이 주인공이다. 원모어찬스, 에디킴, 프롬 등의 감성적인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도심이면서도 한강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장점. 2일권 10만9,000원. 070-4408-2015
5월 30, 3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사운드홀릭페스티벌은 베테랑 가수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양희은, 임재범, 소찬휘 등이 크라잉넛, 노브레인, 장미여관, 산이, 요조 등과 무대를 공유한다. 2일권 8만8,000원. (02)3141-4206
재즈 마니아들에겐 5월 23~25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최고 관심사다.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과 칙 코리아의 협연 무대가 단연 화제다. 재즈 가수 그레고리 포터와 바우터 하멜, 재즈 밴드 로버트 글래스퍼 익스페리먼트와 배드 플러스, 라틴 재즈의 거장 세르지오 멘데스, 팝스타 미카와 아울 시티, 스웨덴의 두 그룹 카디건스와 더티 룹스, 브라질의 보사노바 가수 베벨 질베르투 등 장르도 다양하다. 장기하와 얼굴들, 어어부프로젝트, 페퍼톤스, 로이킴 등 국내 출연진도 만만치 않다. 3일권 28만 7,000원. (02)563-0595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엔 색다른 축제들이 기다린다. 6월 6일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여성 가수들의 축제 뮤즈인시티가 열린다. 출연진이 모두 여성 음악가들인 이색 공연이다. 자우림의 김윤아, 일본계 미국 싱어송라이터 레이철 야마가타, 프랑스 가수 케렌 앤 등이 무대를 채운다. 11만원. (02)3141-3488
국내 최대 규모의 일렉트로닉 페스티벌인 울트라코리아 2015는 6월 12, 13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댄스 파티를 연다. 지난해 10만명이 몰렸던 축제다. 유명 DJ 하드웰과 데이비드 게타가 출연을 확정했다. 2일권 16만원. 1566-1369
앞서 5월 15, 16일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선 비슷한 성격의 일렉트로닉 음악 축제인 월드DJ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로 9회째인 이 페스티벌에는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듀오 저스티스, 유명 DJ들인 이탈리아의 자톡스, 네덜란드의 와일드스타일즈 외에 MC 메타, 나찰, 피타입, 이루펀트 등 국내 래퍼들이 참여한다. (02)3141-6063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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