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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 사이에서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말이 유행이다. 새 상품이 나왔는데 살 여유가 없을 때 욕구를 억제하며 하는 말인데 영어 표현의 ‘Envy is a sin’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영어에서는 ‘금기 사항’일 때 sin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부러움도 죄’라는 극단적인 표현이 실제는 ‘부러워 말자’는 의미가 된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말한 ‘부러워하는 것도 마음의 병’(Envy is the ulcer of the soul)이라는 말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위궤양이고 병폐’의 뜻인데 우리말의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연상된다.
신곡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단테(Dante Alighieri)는 ‘자부심 부러움 욕심은 모든 사람의 마음 속 스파크와 같다’(Pride, envy, avarice - these are the sparks have set on fire the hearts of all men)고 했고 프랑스의 작가 Victor Hugo는 ‘과도한 부러움과 증오는 결국 존경심의 표현’(The wicked envy and hate; it is their way of admiring)으로 분석했다. Malcolm X는 ‘부러워하면 맹목적으로 변해서 생각에 지장을 받는다’(Envy blinds men and makes it impossible for them to think clearly)고 했고 철의 여인 영국의 Margaret Thatcher 수상도 ‘부러워하면 망가진다’(The spirit of envy can destroy; it can never build)며 그 유혹을 경계했다고 한다.
하지만 ‘Envy is ignorance, imitation is suicide’처럼 부러워하면 자신의 개성과 자아가 죽는다는 말도 있고 촌철살인의 작가 Mark Twain처럼 ‘Pity is for the living, envy is for the dead’(부러움은 죽은 사람이나 하는 것) 표현도 참고할 만하다.
미국의 작가 겸 감독 Susan Sontag은 ‘남의 관심을 받게 되면 힘이 난다’(Attention is vitality. It makes you eager)고 말했지만 ‘Attention seeking is a sin’(관심 받으려는 것도 일종의 병)이라고 반박하는 사람도 있다. 관심 받기와 부러움 사이에서 가장 좋은 선택은 ‘Oh, bless their hearts’의 아량과 ‘Let age, not envy, draw wrinkles on thy cheeks’의 평정심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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