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갑천 호수공원 면적 확대

대전시가 서구 도안 신도시지역에 조성할 예정인 도안 호수공원이 당초 계획보다 확대된다. 또 아파트 부지 확대와 택지 공급가를 높여 시 재정을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대전시는 24일 갑천 좌안 도시고속화 도로 폐지구간 9만5,000㎡를‘대전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에 추가로 편입하는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안 호수공원 면적이 당초 46만8,000㎡에서 2만4,000㎡가 늘어난 49만2,000㎡로 크게 넓어진다. 또 아파트 부지와 상업용지 등도 5만2,500㎡ 확대된다.

시는 700억원에 달하는 시 재정 투입 문제도 공동주택 물량 확대와 토지공급가 현실화를 통해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갑천 호수공원을 갑천과 월평공원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생태공원으로 조성, 시민의 여가와 문화, 학습, 축제가 공존하는 4계절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공원 주변에는 자연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 타워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올 6월까지 국토교통부로부터 친수구역 변경안 및 실시계획인가와 환경, 교통 등 각종 영향평가를 마치고 7월부터 보상에 들어가 연말쯤 호수공원 조성공사를 시작, 2018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안 호수공원을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여 대전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고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명품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