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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 천안 아우내봉화제 또 취소

입력
2015.02.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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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 천안 아우내봉화제 또 취소

3ㆍ1 만세운동과 유관순열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충남 천안에서 해마다 열리던 아우내봉화제가 잇단 구제역과 AI 발생으로 올해도 무산됐다.

24일 천안시에 따르면 28일 오후 병천면 사적관리소와 아우내장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5 아우내봉화제’를 전격 취소했다.

이는 구제역과 AI가 인근지역에서 번갈아 발생하고 의심신고도 이어져 행사로 인해 축산농가 피해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시는 설 연휴기간 11번째 구제역 의심신고를 받아 긴급 방역 중이다. 행사 취소는 2011년 이후 올해까지 세 번째다. 지난해는 행사개최 3일 전 취소하는 바람에 사전 집행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기도 했다.

천읍을 비롯해 병천ㆍ수신ㆍ동ㆍ성남ㆍ북면 등 아우내봉화제 참가지역은 소와 돼지 12만 3,000마리, 오리와 닭 27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곽정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은 “3ㆍ1절 전야제인 봉화제는 매년 수천명의 인파가 몰리는 역사적 의미가 큰 행사”라며 “올해는 광복 70주년인 뜻 깊은 해인데 개최가 무산돼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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