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2번ㆍ오재원 6번…미리 보는 두산 선발 라인업
2015시즌 두산의 1~9번은 누가 책임질까.
김태형 두산 감독이 시즌 구상을 어느 정도 마친 채로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김 감독은 “사실상 지금의 멤버가 시즌에서 주전으로 뛸 것”이라며 “야수 쪽은 1루수를 빼고 모두 확정된 상태”라고 했다.
테이블 세터는 민병헌(우익수) 정수빈(중견수)이 책임진다. 중심 타선은 김현수(좌익수)-루츠(3루수)-홍성흔(지명타자). 6~7번은 오재원(2루수) 김재환(또는 오재일ㆍ1루수) 8~9번은 양의지(포수) 김재호(유격수)다. 김 감독은 “1루 경쟁자들 중 김재환이 조금 앞서 있는 게 사실이지만, 누굴 주전으로 쓸지 시범경기까지 지켜볼 계획”이라고 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정수빈과 오재원의 타순 변화다. 정수빈은 지난해 9번 타자로 주로 출전했고, 오재원이 2번에 위치했다. 김 감독은 둘 모두 바뀐 곳에서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며 “지금은 주전 경쟁보다 백업 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했다.
다만 24일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2015 규슌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스’에서는 정수빈이 2번, 오재원이 5번으로 나섰다. 외국인 타자 4번 루츠가 가벼운 근육통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 됐고, 전날에서야 팀 훈련을 소화해 이날은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야자키=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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