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항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경북 포항신항 앞바다에 기름이 대량으로 유출돼 당국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10분쯤 포항신항 4부두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던 마셜제도 국적의 대형화물선 S호(3만169톤)에서 벙커C유 1,400리터 가량이 유출됐다. 사고는 기름공급선 D호가 화물선에 기름을 넣던 중 발생했다.
해경은 사고선박 주변 600여m에 걸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선박 4척을 동원해 흡착포로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기름이 100리터 가량 유출된 것으로 신고 받았으나 합동조사에서 1,400리터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대부분의 기름이 제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항해경은 선박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정혜기자 k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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