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 유명 성우들의 목소리가 더해져 새롭게 변신한다.
다음에서 연재되는 인기 웹툰 멀리서 보면 푸른 봄(글ㆍ그림 지늉ㆍ이하 멀푸봄)이 신용우, 남도형, 정재헌 등 인기 성우들이 참여한 오디오 드라마로 제작되며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멀푸봄의 크라우드 펀딩은 기존에 선보인 영화 제작 사례와 달리, 소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진행돼 시선을 모은다. 더불어 웹툰 작가와 성우들이 함께 제작하는 컨텐츠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멀푸봄은 아름다운 푸른 청춘으로 포장되기 쉬운 젊은이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을 진솔하게 풀어나가며 젊은 독자들의 공감과 호응 속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웹툰이다. 멀푸봄은 최근 웹툰의 OSMU(One Source Multi Use) 열풍에 힘입어 (재)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관심을 받으며 실제 성우들의 목소리로 다시 느낄 수 있는 오디오 드라마 제작 프로젝트로 발전하게 됐다.
최근 웹툰은 컨텐츠 산업의 규모가 커지며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작가가 소규모 자본으로 컨텐츠를 제작하는 건 이례적 행보다. 이번 프로젝트가 안정화 된다면 소규모 자본을 통한 웹툰의 컨텐츠의 다변화 측변에서 좋은 선례를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멀푸봄 오디오 드라마 제작을 맡은 전소라 PD는 “오디오 드라마 장르가 생소할 수 있는데, 베테랑 성우들의 연기에 BGM, 효과를 더해 원작의 감동을 소리로 즐기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원작의 드라마적인 요소가 훌륭한 만큼 펀딩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주인공 여준 역을 맡은 남도형 성우는 “멀푸봄 지늉 작가에게 연재 기획단계부터 여준 캐릭터로 저를 염두해두고 작업했다는 말을 듣고 매우 놀랐고 영광스러웠다. 작품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멀푸봄 오디오 드라마 크라우드펀딩은 후원형 펀딩으로, 기본 오디오 CD 제작비와 리워드 상품 제작을 위한 최소 비용인 2,000만원 적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http://www.human-k.org/html/02_proj_support_view.php?sponidx=1047)를 통해 이루어지며 3월 25일까지 진행된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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