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ㆍ매킬로이, LPGAㆍPGA 투어 첫 출격
‘슈퍼 루키’ 김효주(20ㆍ롯데)와 ‘차세대 골프 황제’ 로리 매킬로이(26ㆍ북아일랜드)가 우승을 위해 동시에 시동을 건다. 이번 주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매킬로이는 새 해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한다.
김효주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 클럽(파72ㆍ6,548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총 상금 150만 달러)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김효주는 9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해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김효주는 지난달 초부터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상위 랭커 60명과 주최측 초청 선수 10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진행된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ㆍ뉴질랜드)는 자국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 오픈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에 나오지 않지만 2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와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출격한다. 또 최나연(28ㆍSK텔레콤)과 재미동포 미셸 위(26ㆍ나이키골프), 폴라 크리머, 렉시 톰슨,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등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우승 경쟁을 벌인다.
매킬로이는 올해 처음으로 PGA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을 노린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2012년 대회에서 매킬로이는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40ㆍ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했다.
4월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매킬로이는 이 대회를 통해 샷 감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매킬로이는 1일 끝난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매킬로이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필 미켈슨(미국) 등과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양용은(43)과 배상문(29ㆍ캘러웨이골프),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 등이 나선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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