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광고, 옥외광고도 성장세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광고시장이 꾸준히 확대돼 올해 1조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제일기획이 발표한 ‘2014년 대한민국 총 광고비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광고시장은 전년 대비 82.4% 성장한 8,39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광고 매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는 20% 더 성장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총 광고시장이 전년보다 소폭 성장하는 데 그친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수준이다. 지난해 광고비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한 기업들의 광고활동 축소,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따른 관심 하락, 가계부채 증대에 따른 민간소비 감소 등의 여파로 기업들이 광고예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해 전년 대비 0.6% 성장한 9조 6,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상파TV와 신문, 잡지, 교통 광고, 유선 인터넷 광고시장은 역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유선 인터넷 광고시장은 전년대비 6.8% 감소한 1조 8,674억원으로 처음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모바일 광고시장에 파이를 뺏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모바일 광고시장을 비롯해 극장광고, 옥외광고 등은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극장광고는 국내 영화산업의 호황과 함께 3.3% 성장한 1,764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옥외광고는 프로야구 인기에 따른 경기장 광고의 지속성장, 대형 쇼핑몰 광고 성장 등으로 전년대비 4.6% 늘어났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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