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입주 앞둔 마곡지구
청약 경쟁률 27대 1 넘어
송파 잠실ㆍ문정도 들썩
마곡, 송파 등 대기업 입주가 예정된 지역들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해당 기업의 종사자뿐 아니라 협력업체의 상주인력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상가나 오피스텔, 아파트 등의 인기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LG사이언스파크, 코오롱, 이랜드, 대우조선해양, 넥센타이어 등 약 57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인 마곡지구에서 지난달 분양한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평균 27.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는 제2 롯데월드와 기존 한전부지에 들어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본사사옥 등으로 인해 관심이 높아지는 지역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 송파구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547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8% 상승했다. 강남권 신 업무지구로 조성되는 송파구 문정지구에서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도 전용 109㎡가 평균 2,000만~3,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고, 상가는 분양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대기업이 들어서면 인프라가 확충되고 상주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게 된다”며 “대기업이 입주하는 신규 택지지구에 분양하는 아파트와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은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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