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드맨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한 영화 버드맨은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받았다.
이냐리투 감독은 작품상을 받고 나서 “제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데 영어를 좀 잘하는 사람이 이민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이민법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농담한 뒤 “이 영화 뒤에서 일하는 모든 분이 영웅이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버드맨과 작품상ㆍ감독상을 놓고 경합했던 보이후드는 여우조연상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쓴 패트리샤 아퀘트는 “모든 이의 평등을 위해 우리는 함께 싸웠다. 평등이야말로 특히 여자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녀 주연상은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의 몫이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