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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어린이집 믿고 맡기게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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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어린이집 믿고 맡기게 챙긴다

입력
2015.02.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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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보육환경사업 추진… 5개 분야 23개 세부사업

현장평가 통한 운영 내실화… 보육교사 수당 인상도

부산시는 최근 어린이집의 학대와 아동안전에 대한 시민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시설에 대한 현장평가 강화, 보육교직원 사기진작 및 전문성 제고 등을 통해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보육환경조성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어린이집 현장평가를 통한 운영 내실화 ▦보육교사 수당 인상 등 사기 진작 ▦보육교직원 인성교육 및 전문성 강화 ▦신뢰받을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 ▦공공성 높은 보육 인프라 확충 사업 등 총 5개 분야 23개 세부 사업으로 짜였다.

이에 따라 시는 1,957개에 이르는 어린이집에 대한 현장평가 강화를 위해 ‘어린이집 현장 평가단 T/F팀’(단장 등 7명)을 운영하고, 보육평가 전문관(공무원)을 지정하는 한편 상시 점검과 특정분야에 대한 기획점검을 통해 민원발생과 법규위반 의심 어린이집의 불법 행위를 예방하고, 학부모의 현장 목소리도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또 낮은 보수와 많은 근무시간 등 열악한 근무 환경에 놓여 있는 교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보육교사 장기근속 수당을 신설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민간ㆍ가정 어린이집 교사 복지수당 월 3만원 인상 ▦교사 근무환경개선비 월 2만원 인상 ▦평가 재인증 어린이집 교직원 연구수당 확대 지원 ▦질병, 교육 등으로 교사가 아동을 보육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한 시간제 대체교사 인원 확대 등으로 교사의 처우를 개선키로 했다.

또한 보육교사의 인성교육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영유아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인성 특별교육 실시와 맞춤형 보육장학제를 확대 시행하고,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예방, 재무회계, 역량강화 등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또 신뢰받을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부모, 교사, 전문가 등과 함께하는 ‘보육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현장감 있는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올해 신규로 육아상담 등을 위해 ‘우리 아이 보육맘’을 구축 운형해 부모 모니터링단 운영도 활성화 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공성 높은 보육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과 공공형 어린이집을 지속 확충하며, 산업단지 등 보육수요가 많은 지역에 직장어린이집과 시간제 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안심 보육 환경조성 사업은 어린이집 안전에 대한 불신감 해소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보육교사들의 사기 진작과 전문성 제고 등을 통해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은 물론 아동 보육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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