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선학원 정상화 추진委’ 구성
위원장에 법등 스님
조계종이 선학원 사태 수습을 위한 위원회를 꾸린다. 22일 조계종에 따르면, 조계종 중앙종회 선학원특별위원회는 12일 호계원장을 지낸 법등 스님을 ‘선학원 정상화를 위한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추진위는 활동위원을 확정한 뒤 동안거 해제일인 다음달 5일 이후 발족될 예정이다.
특위는 1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조계종과 선학원은 하나의 뿌리이나 현재 선학원 이사들의 행보를 보면 올바른 출가자의 정신과 조계종도로서의 정체성을 찾아볼 수 없다”며 “선학원의 제자리 찾기에 온 힘을 기울여 선학원 설립 정신을 회복하고 소속 스님들과 사찰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학원 사태는 조계종이 2013년 사찰보유법인과 사찰법인 등을 종단 테두리 안에 두려는 것에 선학원이 반발하면서 비롯됐다. 선학원은 1934년 만공 스님 등이 일제 사찰령에 반대해 만든 조계종 내 재단법인으로 조계종 1만 2,000여명 스님 중 700~800여명이 속한 것으로 추산된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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