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선포식…“UNISDR 인증 신청에 행정력 집중”
부산 금정구가 UNISDR(유엔 재해경감 국제전략기구)이 주관하는 ‘국제안전도시’ 인증 추진을 공식화하기 위해 25일 선포식을 갖는다.
금정구는 지난해 8월 UNISDR 측이 제시한 10대 필수사항 이행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5일 선포식을 계기로 국제안전도시 인증 추진에 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정구는 국제안전도시 기준 충족을 위해 UNISDR이 제시한 ▦제도적, 행정적 프레임워크 ▦재정 및 자원관리 ▦종합적 재해위험평가 ▦사회기반시설보호, 개선 및 재해복원력강화 ▦기반시설보호(교육 및 의료시설) ▦시설기준 및 토지이용계획 ▦교육훈련 및 시민안전의식 제고 ▦환경 및 생태계보호 ▦효과적인 재해대비, 조기경보 및 대응시스템구축 등 10가지 필수사항 이행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민ㆍ학ㆍ관 협업을 통해 3년간 계획을 이행한 후 그 성과를 바탕으로 UNISDR에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금정구는 지난해 8월 25일 251㎜의 집중호우로 온천천과 수영강이 범람하고 도심 저지대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로 409세대 873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03억2,900만원의 재난피해를 입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같은 해 9월 5일 금정구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구가 232억원(국비 114억, 시비 56억, 구비 41억, 자력 21억원)의 복구사업비를 확보해 온천천 호안정비 등 57건의 사업을 진행, 지난달까지 19건을 완료하고, 38건은 우수기 전인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금정구는 지난해 폭우피해를 교훈 삼아 재난피해 최소화에 행정의 초점을 맞추기로 하고 UNISDR의 국제안전도시 기준에 따라 재난 안전네트워크 구성, 재난장비 보유 민간업체와의 협약체결, 국제안전도시 만들기 조례제정, 구 전역에 대한 재해위험도 및 역량평가, 재해전문가 자문체계 구축, 구민대상 재난대비ㆍ대응ㆍ복구활동 교육,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추진, 재해예방사업 추진, 지진체험장 설치, 안전모니터 봉사단 확대운영, 재난예ㆍ경보시스템 구축, 재난대응 도상훈련 실시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금정구 관계자는 “UNISDR로부터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금정구는 국제 여행사 추천 지자체, 국내ㆍ외 관광추천 지정 도시, 여행객 보험료 할인 혜택 등 안전, 문화, 관광, 복지 등 전 분야에서 도시 브랜드 향상으로 선진형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