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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실장 발표 임박… '깜짝 발탁'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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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실장 발표 임박… '깜짝 발탁' 가능성도

입력
2015.02.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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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靑비서실장 조만간 인선… 국정기조 시험대

정부출범 2주년인 25일 이전 단행할듯

경제통·현역의원 '깜짝 발탁설' 제기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단 집중토론회의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단 집중토론회의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공석인 비서실장 인선을 오는 25일 이전에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인사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설연휴 이후로 미룬 비서실장 인사를 정부 출범 2년을 맞는 25일 이전에 마무리하고 집권 3년차 국정의 새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라고 22일 전했다.

앞서 윤두현 홍보수석도 지난 17일 개각을 발표한 뒤 "후임 실장은 설 연휴가 지난 뒤 적절한 시일을 택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일부 소식통들은 박 대통령이 사실상 차기 비서실장을 낙점했으며 발표만 남겨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여전히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일각의 이야기도 들린다.

박 대통령이 설연휴 거론되던 7∼8명의 후보군을 일단 물리치고 원점 재검토에 나선 것은 기본적으로 비서실장의 자질을 두루 갖춘 인물을 찾기힘든 인선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떤 유형의 인사를 비서실장에 낙점하는가는 향후 국정운영 기조와 맞물린 사안이어서 박 대통령으로서는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이완구 총리카드'가 반전효과를 내지 못한 채 오히려 내상을 입자 청와대 안팎에서는 비서실장 인선을 통해 인적개편의 효과를 극대화, 위기정국을 돌파해야 한다는 논리가 득세하면서 박 대통령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금까지 후보군으로는 거론된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권영세 주중대사,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허남식 전 부산시장, 황교안 법무장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등은 저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위기돌파 카드로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국정의 골든타임'인 집권 3년차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참신한 제3의 인물을 발탁할 것인가가 박 대통령이 고심하는 대목이라는 이야기다.

일부 여권 인사들에 따르면 이러한 관점에서 박 대통령이 경제에 밝은 인사 가운데 정치권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을 비서실장으로 물색해왔다고 한다.

경제통을 발탁함으로써 경제살리기에 대한 청와대의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서라는 이유에서다.

이런 인사들 가운데 박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연령은 대체로 60대 중반 정도에서 찾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박 대통령이 최근 이완구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당정청의 "구심적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한 점에 비춰 이 총리는 물론 새누리당 지도부와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인사가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무감각이 뛰어난 현역 국회의원이 깜짝 기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그러나 청와대 주변에서는 경륜과 개혁성, 소통능력을 두루 갖춘 인사의 발탁이 말처럼 쉽지않은 만큼 박 대통령이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따라붙었던 불통 이미지를 해소하고 원만한 당청관계를 구축하는 선에서 비서실장 인선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 경우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나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 친박 원로나 중진급 인사 중에서 낙점될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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