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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남성탈모치료제 '아보다트' 한국인 임상시험서 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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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남성탈모치료제 '아보다트' 한국인 임상시험서 큰 효과

입력
2015.02.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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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증은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로,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정상인은 머리를 감을 때 50~70개 정도 머리카락이 빠진다. 하지만 100개 이상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탈모증 진료인원은 2009년 18만명에서 2013년 21만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가량(47.3%)을 차지하는데, 이중 30~39세 남성의 비율이 24.6%로 가장 높다. 30대 남성 탈모증 환자는 3만2,000명에 달한다.

탈모증이 30대 남성에서 많은 이유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에 의해 발생하는 ‘남성형 탈모(안드로겐탈모증)’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남성형 탈모는 이마 양쪽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넓어지다 정수리 부위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탈모 부위가 커지는 ‘M’자 형태를 취한다. 원형이나 타원형으로 머리가 빠지는 원형탈모증과 차이가 난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의 남성형 탈모치료제 ‘아보다트’(사진)는 남성형 탈모의 주원인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억제율이 높아 탈모 개선에 효과적이다. DHT 농도가 감소할수록 모발수는 증가하는데 아보다트는 혈중에서 92%, 두피에서 51% DHT를 억제한다. 앞머리 탈모와 정수리 탈모에도 효과적이다.

아보다트는 한국인 대상 남성형 탈모 임상시험을 통해 모발수 증가에서 유익한 효과를 보인 유일한 오리지널 경구용 치료제다. 제약사 측은 “임상시험에서 피험자ㆍ시험자 사진평가, 전문가 사진평가 등에서 유의하게 탈모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기존 탈모치료제가 갖고 있는 ‘성적 부작용’(sexual adverse event) 문제도 개선, 내약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만 18세부터 50세까지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허가된 아보다트는 1일 1회(캡슐 0.5㎎) 복용하면 된다. 아보다트는 현재 일본 등 9개 국가에서 탈모치료제 허가를 앞두고 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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