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와 메릴 켈리가 첫 라이브피칭을 했다.
밴와트, 켈리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타자들을 두고 번갈아 15개씩 총 30개를 던졌다. 이들은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로 공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밴와트는 시속 146㎞의 빠르고 묵직한 직구를 뿌렸다.
밴와트의 공을 상대한 김민식은 “무브먼트가 좋았고, 공이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덕아웃에서 지켜본 김강민 역시 “볼 끝이 장난 아니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켈리 역시 합격점을 받았다. 시속은 142㎞로 밴와트보다 조금 느렸지만 대부분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구석구석 찔렀다. 김민식은 “타자 입장에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구 폼”이라고 설명했다.
밴와트는 라이브피칭을 마친 뒤 “만족스러웠다”며 “다소 페이스가 빠르다는 김상진 투수코치님의 말씀이 있었지만 차근차근 잘 준비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켈리는 “타이밍과 투구 폼을 좀 더 가다듬어야지만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고,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말했다. 오키나와=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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