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SK 박계현 “올 시즌 목표는 무조건 수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SK 박계현 “올 시즌 목표는 무조건 수비”

입력
2015.02.20 08:55
0 0

SK 박계현(23)은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했다. 유격수 박진만의 부상 이탈로 2014년 4월13일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주로 대주자, 대수비로 출전했다가 5월29일 넥센전에 첫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3타점 2도루로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 이후 붙박이 3루수 최정이 부상으로 빠지자 주포지션인 2루 대신 3루를 맡기도 했다.

박계현의 2014시즌 성적은 62경기에서 타율 3할4푼1리(129타수 44안타) 13타점 23득점 7도루. 빠른 발과 타격 솜씨를 인정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수비는 안정감을 심어주기에 역부족했다. 2군 시절부터 그를 눈여겨봤던 김용희 SK 감독은 “박계현이 수비만 좀 더 갖춰준다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1군 두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박계현은 확실한 목표 하나를 세웠다. 바로 수비다. 그는 “올해 목표는 무조건 수비”라며 “방망이도 중요하지만 수비가 먼저다. 캠프 연습 경기를 실책 없이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박계현은 19일 현재 세 차례 연습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2루수로 두 번, 3루수로 한 번 나섰다. 특히 지난 16일 야쿠르트와의 첫 실전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수비를 펼쳐 이 부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계현은 “이상하게 내가 있는 곳으로 타구가 많이 날아와 수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지난 번 다이빙 캐치를 하는 것을 봤느냐”고 되물으며 웃었다. 이어 “김연훈 선배가 펑고를 받을 때는 엄청 못 하더니 실전에만 나가면 잘 한다고 하더라. 감독님은 정규시즌에서 타율 3할을 친다면 실책은 7개까지 용납해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체중을 지난 시즌보다 10㎏가량 늘린 그는 “파워를 키우기 위해서라기 보다 긴 시즌을 버틸 수 있는 체력 그리고 순발력을 기르고자 몸무게를 늘렸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량을 늘려 몸이 무겁다는 느낌은 없다”고 설명했다. 박계현은 또한 “방망이는 그대로 880g을 들고 친다. 원래 무거운 것을 쳤는데 롯데 손아섭 선배처럼 짧게 쥐고 치니 무거움을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 한해 수비력을 갖춘 선수로 불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오키나와=김지섭기자 on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