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37점 맹활약…꼴찌 삼성, SK 제압

고양 오리온스가 2014-2015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오리온스는 1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트로이 길렌워터(28점·사진 오른쪽)가 공격을 이끌며 인천 전자랜드를 79-74로 제압했다.
27승22패로 4위를 지킨 오리온스는 정규리그 남은 5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6팀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38-4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오리온스는 3쿼터에 3점슛 4개를 집중시키며 추격을 시작, 쿼터가 끝날 때는 64-5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에서는 시작부터 터진 길렌워터의 득점포로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2점슛으로 오리온스의 4쿼터 첫 점수를 기록한 길렌워터는 자유투와 중거리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4분 6초를 남기고는 3점슛까지 꽂아 넣어 오리온스는 74-62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1분여를 남기고는 전자랜드의 반격으로 76-72로 쫓기기도 했지만 종료 30초 전 이현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위기를 넘겼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주장 선수 리카르도 포웰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테렌스 레더(25점)가 39분을 뛰며 고군분투했다.
최하위 서울 삼성은 선두권 서울 SK를 5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삼성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신인 김준일이 37점을 쏟아붓는 맹활약을 앞세워 SK를 81-71로 물리쳤다.
김준일은 리바운드도 13개를 잡아내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지난 1월 고양 오리온스에서 이적한 이호현도 14점에 어시스트 6개를 배달하며 승리를 도왔다.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미 놓쳤지만 3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반면 5연패를 당한 SK는 올시즌 팀 최다 연패 기록을 다시 쓰며 3위(32승15패)에 머물렀다.
1위 모비스와는 3경기차, 2위 동부와는 1경기차로 벌어졌다.
4쿼터 중반까지 SK에 끌려가던 삼성은 김준일이 펄펄 날아다니며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김준일은 종료 7분 26초 전 뒤로 넘어지면서 던진 슛을 림에 꽂아넣어 62-6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호현이 점프슛과 레이업으로 잇따라 점수를 올려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SK는 종료 5분 33초 전 골밑요원 김민수가 5반칙으로 퇴장당해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4분 39초를 남기고는 애런 헤인즈의 슛으로 66-69로 따라붙었지만 삼성은 곧바로 이시준의 3점포로 응수,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준일은 남은 시간에도 자유투와 미들슛으로 꾸준히 점수를 올려 기분 좋은 승리를 만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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