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채병용 “공격적인 피칭에 초점 맞췄다”
SK 채병용이 첫 실전에서 2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채병용은 18일 일본 오키나와 구니가미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2군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삼진 3개를 곁들여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직구 최고 시속은 139㎞를 찍었고, 투구 수는 30개를 기록했다.
채병용은 1회 첫 두 타자에게 내리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하는 듯 했지만 3번 타나무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4번 이시카와와 5번 사토우를 각각 우익수 뜬 공, 삼진으로 요리했다. 안정을 찾은 채병용은 2회에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주어진 역할을 다했다.
채병용은 경기 후 “첫 등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연습 해왔던 걸 보여주는 게 더 중요했다”며 “생각보다 잘 던졌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다 보니 1회에 연속 안타를 맞았다. 볼넷을 주지 않고 공격적으로 던지는데 초점을 맞춘 만큼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이후 다양한 구종을 던져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채병용은 또한 “벌써 139㎞가 나왔는데 시즌 베스트 때 스피드”라며 웃은 뒤 “5선발 경쟁은 신경 쓰지 않고 어떤 보직을 맡더라도 그 자리에서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오키나와=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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