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설 연휴에도 쉼없는 수요집회 "일본정부 사죄하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설 연휴에도 쉼없는 수요집회 "일본정부 사죄하라"

입력
2015.02.18 16:08
0 0

시민·경찰,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와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와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설 연휴 첫날인 18일에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어김없이 열렸다.

제1166회를 맞은 이날 수요집회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길원옥 할머니를 비롯해 시민 150여명이 참가해 "전범국가 일본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사죄, 법적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는 "제2차대전 종전 70주년과 해방 70년을 맞는 올해는 침묵했던 잘못을 뉘우치고 협력했던 사람들의 죄까지 파헤치면서 우리 역사에 이런 잘못이 다시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그렇지 않으면 2016년에도 다시 이곳에 서야 한다"며 "할머니들이 길거리에 서지 않도록 모든 사람과 손잡고 목소리를 내자"고 강조했다.

참가자들뿐 아니라 집회 경비를 위해 나온 종로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이 김 할머니와 길 할머니에게 세배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할머니들은 세뱃돈과 함께 덕담을 건네며 화답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설 명절을 맞아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에게 설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설 명절을 맞아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에게 설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애초 집회에 참석 예정이었으나 입국 불허된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 패트릭 ?즈망 사무총장은 음성 메시지를 통해 "제2차대전 종전 70년에도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의 냉전도 여전히 계속될 것"이라며 "위안부와 냉전 문제가 해결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평화통일위원회 초청으로 전날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법무부에서 이민법 위반을 이유로 입국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해방 70년, 그러나 피해자 할머니들은 아직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다"며 "일본 정부는 전쟁이 남긴 상처,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공식 사죄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민족의 대명절 설에도 기쁜 마음으로 고향에 내려갈 수 없는 우리들이 지금 평화로에서 이렇게 외친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