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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성향 노인층 위해 저가 담배 판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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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성향 노인층 위해 저가 담배 판매 검토"

입력
2015.02.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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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당 정책위에 지시

17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k.co.k
17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k.co.k

새누리당이 담뱃값 인상에 따른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기존 담배보다 가격이 저렴한 저가담배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저가담배 판매 방안을 검토해 볼 것을 당 정책위원회에 지시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유 원내대표가 경로당 등 민생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KT&G와 함께 검토한 뒤 실제 정책 구현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면 저가담배 판매 대상과 기준 등 기술적인 부분까지 정책위에서 세밀하게 다뤄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이 저가담배 상품 개발을 검토하기로 한 데는 상대적으로 여권 성향이 강한 노인층 등이 담뱃값 인상에 더 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민건강 증진 차원에서 흡연율을 낮추겠다며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당이 다시 저가담배 개발을 검토키로 하면서 정책 일관성 논란도 예상된다. 이종훈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를 열어 소득세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키로 했다. 종합소득 연말정산에 따라 추가로 납부해야 할 세액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에 걸쳐 분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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