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증가… 내달 16~20일 접수
서울시가 올해 7~9급 신규 공무원 2,447명을 공개 채용한다. 지난해보다 324명(15.3%) 늘어난 규모로,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의 정년퇴직 증가와 경력단절여성 등을 위한 시간선택제 채용을 확대한 결과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7~9급 신규 공무원 채용 규모와 시험 일정’ 등을 17일 공고했다. 올해 채용 분야는 행정직군 1,296명, 기술직군 1,151명이며, 직급별로는 7급 141명, 8급 158명, 9급 2,148명이다.
시에 따르면 고졸자 채용은 기존에는 ‘서울 거주자’로 응시자격을 제한했지만, 올해부터 제한을 폐지했다. 다만 다른 시ㆍ도와의 중복 합격을 막기 위해 16개 시ㆍ도와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시는 또 올해 신규 임용되는 공무원부터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를 적용한다.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는 복지ㆍ여성, 교통ㆍ도시안전 등 원하는 특정 분야에서 3년간 탐색을 거친 뒤 선호 분야를 지정해 5급 승진 전까지 근무하는 제도다.
이번 공채 때 장애인과 저소득층은 전체 채용인원의 10% 수준인 213명, 183명을 각각 뽑는다. 이는 법정의무 채용비율(장애인 3%, 저소득층 1%)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가사ㆍ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종일 근무가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한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전체 채용인원의 6%인 276명 모집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16~20일이며,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gosi.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6월13일, 필기 합격자 발표는 8월28일,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4일이다. 고졸자 채용은 별도로 진행되며 시험일정 등 세부사항은 7월쯤 공고할 예정이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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