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개발로 훼손된 경기 성남 금토산의 ‘묵논습지’가 제 모습을 찾는다.
경기 성남시는 4월부터 국비 4억5,000만원을 들여 금토산 판교공원(120만4,000㎡) 내 ‘묵논습지’의 생태계를 복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의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됐었다.
9,800㎡ 규모의 계단형 습지는 당초 농경지 등으로 활용됐으나 판교신도시가 들어서면서 토사로 메워져 생기를 잃었다. 시는 6월말까지 이곳의 습지와 수로를 정비하고 식물을 심어 산림 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서류와 야생 동ㆍ식물 서식 공간을 마련하고, 관찰 난간(데크), 숲속 놀이터 등 체험시설도 설치한다.
시는 이곳을 인근 판교도서관과 판교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명식기자 gij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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