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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넷마블 지분 10% 인수… 넥슨 대응 목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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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넷마블 지분 10% 인수… 넥슨 대응 목적인 듯

입력
2015.02.1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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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CI
엔씨소프트 CI

넥슨과 경영권 다툼으로 게임업계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는 엔씨소프트가 이번에는 넷마블게임즈 주식 3,800억여원 어치를 전격 인수했다. 국내 3대 게임업체 지분이 사슬처럼 엮이게 되면서, 세 회사 간 미묘한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6일 넷마블게임즈 주식 2만9,214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엔씨소프트가 사들인 주식은 넷마블 총 발행주식(26만8,889주)의 9.8%로, 액수로는 3,803억원 규모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게임사업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모바일게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분야 강자인 넷마블과 손을 잡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엔씨소프트의 대규모 투자가 최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대주주 넥슨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속적으로 협업을 요구하고 있는 넥슨의 요구를 뿌리치고, 넷마블과의 협업을 통해 반격을 가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나아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양 사가 자사주 스왑(swap)을 통해 우호지분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주식인수와 관련, 넥슨 측과 어떤 사전 협의나 소통이 없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처럼 지분 취득을 놓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양 사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력체제 구축과 관련한 공동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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