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 양평읍에 있는 중앙선 철길 양평역 근처 공터에는 매달 3일과 8일에 장이 선다. 이름 하여 양평장. 인근 용문산 산나물과 마을 사람들이 재배한 채소의 품질이 뛰어나고 푸근한 장터 인심을 느낄 수 있어 마을 사람뿐 아니라 관광객까지 몰리는 유명한 5일장이다. 하지만 대목이라는 설날을 앞두고 지난 주말 변함없이 자리 잡은 좌판 앞에 손님들은 보이지 않고 그림자만 길게 드리워졌다. 대형마트에도 손님들이 줄어든다는데, 불황의 그림자인가? 민족명절 설날을 앞두고 할머니의 마음만 급해 진다.
선임기자s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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