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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장사씨름, 17일 경산에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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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장사씨름, 17일 경산에서 개막

입력
2015.02.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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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민속씨름의 시작을 알리는 설날장사씨름대회가 17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21일까지 닷새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각 체급 장사에 도전한다. 18일 결승전이 열리는 태백급(80㎏ 이하)에서는 전통강호 이진형(울산동구청)과 지난 시즌 태백급 강자로 떠오른 이재안(양평군청)이 우승 후보로 꼽히고, 김성하(구미시청)가 복병으로 거론된다.

금강급(90㎏ 이하)에서는 지난해 단오대회와 추석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태혁(현대삼호중공업)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하지만 설날대회에 유독 강한 팀 동료 최정만의 대회 3연패 의지도 강하다.

한라급(110㎏ 이하)은 혼전이 예상된다. 현역 최다 한라장사 김기태와 박병훈(이상 현대삼호중공업), 이주용(수원시청), 손충희(울산동구청) 등이 버티고 있으며, 대학연맹전을 통해 설날대회 출전권을 얻은 이효진(경기대)과 오창록(한림대)이 형님들의 아성에 도전한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백두급(150㎏ 이하)에서는 2014 천하장사 정경진(구미시청)과 1년 만에 모래판으로 복귀한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2개씩 타이틀을 나눠 가진 김진(증평군청)과 장성복(양평군청)도 장사 가운을 노리는 후보들이다.

박승한 대한씨름협회장은 “1년 중 가장 큰 대회를 2년 만에 경산에서 개최해 기쁘다”며 “설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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