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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모두 검은색? 일본 업체가 잘나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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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모두 검은색? 일본 업체가 잘나가는 이유는?

입력
2015.02.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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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Q&A

타이어는 자동차의 주행과 안전을 책임지는 ‘신발’과 같다. 그만큼 중요한 구성품이지만 우리는 타이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타이어에 대한 궁금증 몇 가지를 한국타이어의 설명으로 풀어본다.

-타이어는 왜 모두 검은색인가.

“고무의 성능을 더욱 높이기 위해 타이어에 여러 가지 화학 첨가물들이 들어간다. 그 중 반드시 필요한 첨가물이 검정색 탄소가루인 카본 블랙이다. 고무의 강도를 높이고, 내열성, 내구성을 증대시켜 타이어 성능을 최대한으로 구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카본 블랙이 더해져서 검은색이 되지만 다른 색소를 첨가하면 색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아스팔트가 검은 색이라 달리면 달릴 수록 검게 변할 것이다.”

-주 재료는 천연고무인가, 합성고무인가.

“타이어 종류에 따라 배합 비율이 달라진다. 타이어 업체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비밀이다. 단순화하면 타이어 중량을 100으로 봤을 때 고무가 약 80, 합성고무가 약 60, 천연고무가 약 20을 차지한다. 천연고무는 공급물량이 제한적이고, 고기능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합성고무 사용 비율이 높다.”

-접지면 홈이 얼마나 닳으면 안전에 문제가 생기나.

“홈은 배수로 역할을 하는데 지나치게 마모되면 물이 빠져 나갈 수 없어 접지면과 도로 표면 사이에 수막이 형성된다. 홈 깊이가 1.6㎜ 이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실험 결과 홈 깊이가 1.6㎜까지 마모된 타이어는 깊이가 7㎜인 새 타이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제동력이 차이 난다. 이런 타이어로 빗길을 고속 주행하면 물 위에 떠서 가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위험하다.”

-왜 일본 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순위가 높은가.

“일본 업체들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1, 6, 8위를 차지했다. 10위 안에 3개 업체나 올라간 나라는 일본이 유일하다.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자국 타이어를 선호하면서 일본 업체들의 매출액도 함께 올라갔다. 1위 브릿지스톤은 미국 기업 파이어스톤을 인수해 덩치를 키웠다. 6위 스미토모는 국내에서 낯설지만 던롭 브랜드를 생산한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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