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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실적 악화 비상경영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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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실적 악화 비상경영 체제로

입력
2015.02.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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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 20%ㆍ임원 10% 급여 반납

하나금융과의 조기통합에 제동이 걸린 외환은행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급여의 20%, 다른 임원들은 급여의 10%를 반납하며 허리띠를 졸라맸다.

외환은행은 14일 경기 용인의 열린교육원에서 임원 워크숍을 열고 ▦2015년 중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고객 수 10% 증대(활동성 고객 200만좌 돌파) ▦효과적인 수익관리와 강도 높은 비용효율화를 통한 이익 목표 달성 ▦행장 기본급여 20%, 임원들은 기본급여의 10% 반납 등의 내용이 담긴 ‘비상경영체제 선언을 위한 임원 결의문’을 발표했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외환은행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지속해 통합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법원이 6월 말까지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조기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와 의결권 행사 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조기통합 추진 일정이 지연되고 지난해 실적이 악화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외환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3,651억원으로 전년(4,441억원)보다 17.8% 감소했고, 4분기에는 859억원의 적자를 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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