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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대행의 희비, LIG손보가 웃었다

입력
2015.02.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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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탈출…우리카드는 12연패 수렁

감독 대행 맞대결에서 LIG손해보험이 웃었다.

강성형(45) 감독 대행이 이끄는 LIG손해보험은 1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0(25-22 25-21 25-16) 완승을 거뒀다.

6위 LIG손해보험(9승20패ㆍ승점 27)은 최하위 우리카드를 제물로 5연패에서 벗어났다. 9일 한국전력과의 감독 데뷔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강 감독대행은 첫 승리를 기록했다.

반면 올 시즌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5전 전패를 당한 7위 우리카드(2승27패ㆍ승점 11)는 12연패의 늪에 빠졌다. 4연패 중이던 팀을 물려받은 양진웅(51) 감독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8연패를 더했다.

외국인 선수와 높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LIG손해보험 호주 국가대표 출신 에드가(26)는 백어택 10개와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30점을 쓸어 담았다. 범실은 6개에 그치고 공격 성공률 65.78% 기록할 정도로 영양가가 높았다.

이에 맞서는 우리카드의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 다비드(25)는 저조한 공격 성공률(44.11%)로 18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우리카드는 LIG손해보험에 블로킹 득점 3-14로 크게 밀렸다.

LIG손해보험은 1세트 22-21에서 김요한(30ㆍ8점)의 퀵오픈 공격에 이어 신승준(25ㆍ1점)의 서브 에이스로 24-21까지 달아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에드가가 폭발했다. 에드가는 2세트에서 혼자 14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85.71%에 달했다.

두 세트를 따낸 LIG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높이의 우위를 점하며 우리카드를 압박했다. 에드가는 3세트 24-16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강 감독 대행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돋보였다. 경기 전 미팅에서 한 작전을 잘 따라줬다”고 칭찬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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