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26억달러 투자 MOU
인천 영종복합리조트 조성에 탄력이 붙었다.
15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시와 홍콩 4대 재벌인 추타이폭(周大福) 엔터프라이즈 그룹(CTF)은 최근 경제특구인 영종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각종 엔터테인먼트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TF는 영종도 미단시티 9만4,121㎡(2만8,000평) 부지에 총 26억달러(약 2조6,250억원)를 투자해 외국인 전용카지노, 특급호텔, 쇼핑시설, MICE·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 기간인 올해부터 2019년까지 1조1,250억원, 2단계 기간인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CTF는 이달 중 인천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6월내 사업계획서를 완성해 문화체육관광부에 복합리조트 선정을 위한 사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홍콩 글로벌 기업인 CTF는 홍콩 증시에 부동산개발, 호텔, 카지노, 상업시설, 사회기반시설 등 8개 계열사를 상장했으며 시가총액만 400억달러(41조원)에 이른다. 앞서 CTF는 지난해11월 홍콩을 방문한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액은 국내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유치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영종도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그룹이 인천공항국제업무단지(IBC-Ⅰ)에 외국인전용카지노 등 복합리조트 공사를 진행 중이며 리포&시저스(LOCZ) 복합리조트도 올 하반기 미단시티 부지에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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