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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페레로로쉐 오너 밸런타인데이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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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페레로로쉐 오너 밸런타인데이에 숨져

입력
2015.02.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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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최대 갑부이자 세계적인 제과업체 페레로 그룹 소유주 미켈레 페레로가 밸런타인데이인 14일 숨졌다고 AP통신이 전했다. 89세.

페레로는 숙환 끝에 모나코 동북부 휴양도시 몬테카를로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2주 전까지도 헬기를 이용해 몬테카를로 자택에서 이탈리아 북서부 알바에 있는 회사까지 매일 출근해 신제품을 시식하고 디자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가문의 이름을 따 지은 페레로 그룹은 코코아와 헤이즐넛을 넣어 만든 스프레드(초콜릿 잼) 누텔라, 초콜릿 페레로로쉐, 킨더 에그 등 유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 피에트로 페레로는 2차대전 기간 코코아가 배급되던 시기 코코아에 헤이즐넛을 곱게 갈아 섞은 스프레드 누텔라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페레로와 가족의 재산은 234억달러(25조 7,400억원)로 포브스 집계 세계 30위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캔디맨’으로도 불린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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