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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때문에…" 천안·아산 기업 38% 설 명절 상여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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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때문에…" 천안·아산 기업 38% 설 명절 상여금 없다

입력
2015.02.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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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과 아산 등 충남북부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4곳이 설 명절 상여금 지급계획이 없어 우울한 설날이 될 전망이다.

15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천안과 아산지역 137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설 휴무실태와 상여금 지급실태를 조사·분석한 결과 토·일요일을 포함해 5일간 휴무하는 업체가 75.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3일간 휴무하는 응답업체가 11.7%로 나타났고, 6일간 휴무하는 업체는 5.8% 등의 순이다.

상여금은 전체 응답업체의 61.2%가 상여금 지급계획인 반면, 지급계획이 없는 업체도 38.8%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 78.1%보다 낮았고 지난해(32.6%) 보다 6.2% 감소했다.

상여금 지급 비율이 낮아진 것은 엔저 장기화, 중국경제 둔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내수부진 등의 요인과 기업의 자금사정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상공회의소 측은 분석했다.

상여금 지급 비율은 50~99%를 지급하는 업체가 49.2%로 가장 많았고, 100% 이상 39.7%, 50% 미만은 11.1% 순이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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