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다수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향후 10년간 미국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13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18세 이상 성인 837명을 무작위로 골라 전화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향후 10년 내 미국의 최대 위협은 IS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테러’를 최대 위협 요인으로 꼽은 응답자도 84%로 동일했다. 이어 이란 핵개발(77%), 북한의 군사력(64%)이 뒤를 이었다.
러시아의 군사력(49%),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49%),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44%), 중국의 경제력(40%) 등을 위협 요인으로 보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갤럽은 “오바마 대통령이 IS에 대한 무력사용권을 의회에 요청하는 등 최근 IS의 테러 행위는 말로 다 형언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이에 미국인들이 IS를 명백한 위협으로 우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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