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무심한 사람보다 누가 더 자유로울 수 있겠습니까?”
- 토마스 아 켐피스 ‘그리스도를 본받아’ ?
자유엔 날이 달려 있어서 어떤 끈이든 후두둑 끊어내고 만다. 책임의 끈을 끊어낼 때 동시에 권리의 끈도 끊어진다. 이러니 헷갈릴 수밖에. 새치기를 일삼으며 내 세계의 맨 앞줄로 비집고 들어오는 너를, 끊어버릴지 말지 고민할 수밖에. 너의 그 부정한 온기를 놓지도 잡지도 못한 채, 온 밤 내내 분통을 터뜨릴 수밖에.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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