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교수 해외답사 중 여학생 성추행
말리는 남학생 폭행 후 현지 경찰 출동 후에야 난동 멈춰
대학 측은 중징계 방침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해외 답사 중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말리는 남학생을 폭행한 후 여학생 방에 들어가려다 현지 경찰까지 출동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최근 진상조사위원회를 연 결과 이 대학 A 교수가 지난달 25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호텔에서 남녀학생 7명과 술을 마시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여학생을 성추행했다. A 교수는 “너와 자고 싶다. 지금 내 방으로 갈래?”라며 여학생의 허리를 안고 엉덩이를 만졌으며 이를 말리던 남학생의 뺨을 때렸다. A 교수는 또 마스터키로 다른 여학생의 방을 강제로 열려고 하다 현지 경찰이 출동한 후에야 난동을 멈췄다.
A 교수는 진상조사위에서 “술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결과에 대해서는 미안하다. 무릎꿇고 사죄하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교수는 10일 대학 측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대학 측은 곧 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할 방침이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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