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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만큼 재미도 마구마구 뛰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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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만큼 재미도 마구마구 뛰어라

입력
2015.02.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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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사상 첫 10개 구단 체제… 선수 평균 연봉 2억원에 육박

최고액은 올해도 15억원 김태균

한화 김태균. 한화 제공
한화 김태균. 한화 제공

사상 첫 10개 구단 체제를 맞이하는 2015 프로야구. 2군 선수들을 제외한 리그의 실질적인 평균 연봉이 2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각 구단 소속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자료 등 각종 현황을 발표하며, 1군 엔트리(27명)에 준해 집계한 구단별 상위 27명(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도 공개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9,325만원이다. 지난해 1군 엔트리(26명)에 따라 조사한 구단별 상위 26명 평균 연봉 1억8,432만원보다 893만원 올랐다.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국내 상위 27명의 평균 연봉이 2억9,074만원에 달했다. 그 뒤는 잇따라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한 한화(2억5,804만원)와 SK(2억3,459만원)가 이었다. LG(2억2,852만원) 롯데(2억489만원)까지 5개 구단이 상위 27명 평균 연봉 2억원을 넘었다.

퓨처스리그(2군)를 포함해도 KBO의 평균 연봉은 1억1,247만원이다. 지난해 처음 평균연봉 억대를 돌파한 KBO리그는 올해 더 몸집을 키웠다. 이는 지난해 평균 연봉 1억704만원보다 5.1% 오른 수치로, 프로야구 원년 1982년 평균 연봉인 1,215만원에 비하면 10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 34돌이 된 프로야구가 몸집을 더 키웠다. 2군 선수를 제외한 실질적인 리그 평균 연봉이 2억원에 육박한다. 원년보다 몸값도, 키도, 몸무게도 늘었다. 사진은 큰 사진부터 시계 방향으로 1982년 도루왕 김일권, 1989년 홈런왕 김성한, 1998년 타격왕 양준혁, 2003년 다승왕 정민태,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 한 박한이, 2007년 롯데와 한화의 4번 타자로 뛴 이대호와 김태균.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해 34돌이 된 프로야구가 몸집을 더 키웠다. 2군 선수를 제외한 실질적인 리그 평균 연봉이 2억원에 육박한다. 원년보다 몸값도, 키도, 몸무게도 늘었다. 사진은 큰 사진부터 시계 방향으로 1982년 도루왕 김일권, 1989년 홈런왕 김성한, 1998년 타격왕 양준혁, 2003년 다승왕 정민태,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 한 박한이, 2007년 롯데와 한화의 4번 타자로 뛴 이대호와 김태균.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2년부터 매년 15억원을 받아 ‘연봉킹’ 자리를 지켜온 김태균(한화)은 올해도 최고 연봉자로 기록됐고,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두산 투수 장원준과 SK 내야수 최정이 연봉 10억원으로 강민호(롯데)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장원준은 롯데에서 뛴 지난해 연봉 3억2,000만원에서 6억8,000만원이나 올라 역대 연봉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이 밖에 원년인 1982년과 비교해 선수들의 키는 1982년 때보다 6.2㎝ 늘었으나 지난해보다는 0.1㎝ 줄었다. 1982년 선수들의 평균신장은 176.5㎝, 2014년 182.8㎝, 올해는 182.7㎝로 측정됐다. 평균연령은 34년 사이 1.5세 높아졌다. 1982년 26세에서 2013년 27세, 2014년 27.2세로 증가하더니 2015년에는 27.5세를 기록했다. 다음은 프로야구 등록 선수와 연봉에 관련된 숫자들이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5.1(%)= 지난해 대비 프로야구 선수 전체 평균 연봉 상승률. 신인과 외국인 선수의 연봉은 제외했다.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704만원에서 올해 1억1,247만원으로 올랐다.

▲27.5(세)= 전체 선수단 628명의 평균 연령. 지난해보다 0.3세 높아졌다. 막내 구단 KT가 평균 26세로 가장 어렸다. 한화(29.0세)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9세 이상을 기록했다.

▲140(명)= 올 시즌 억대 연봉자. 역대 최다 기록이다.

▲182.7(㎝)= 평균 신장. 평균 체중은 85.5㎏. 지난해보다 각 0.1㎝, 0.5㎏ 낮아졌다. KT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는 208㎝로 역대 최장신을 기록했다. 171㎝의 이상훈(삼성)과 박성민(두산)은 올 시즌 최단신 타이틀을 차지했다.

▲265.4(%)=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세운 올 시즌 최고 연봉 인상률. 지난 시즌 최우수신인상을 받은 박민우는 지난해 연봉 2,600만원에서 265.4% 오른 9,500만원을 기록했다. 인상률 기준 역대 7위다.

▲1억5,876만(원)= 삼성 라이온즈의 올 시즌 선수단 전체 평균 연봉. 신인과 외국인은 제외하고 계산한 수치다. 지난 시즌 꼴찌 한화는 1억3,981만원으로 평균 연봉 2위를 기록했다.

▲1억9,325만(원)=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구단별 연봉 상위 27명의 평균 연봉. 삼성은 이 부문에서도 평균 2억9,074만원으로 1위다.

▲3억5,000만(원)= 최원태(넥센)가 기록한 올 시즌 신인 최고 계약금.

▲7억5,000만(원)= 장원삼(삼성)과 김현수(두산)가 기록한 프로 데뷔 10년차 최고 연봉.

▲9억(원)= 이승엽(삼성)이 새로 기록한 21년차 최고 연봉. 종전에는 2011년 박경완이 받은 5억원이 21년차의 최고 몸값이었다. 이승엽은 팀 내 연봉 1위인 동시에 지명타자 부문 최고 연봉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15억(원)=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 연봉자인 김태균(한화)이 받는 돈. 최정(SK), 장원준(두산), 강민호(롯데)가 10억원으로 최고 연봉 공동 2위다. ▲601억6,900만(원)= 신인과 외국인을 제외한 프로야구 1ㆍ2군 소속 선수 535명의 연봉 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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