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시장, 회 홍보 위해 방미

“미국 동부 최대 중국계 유통체인 ‘뉴욕마트’ 요청으로 통영 활어를 시범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올 봄부터 경남 통영의 청정해역에서 잡은 우럭과 돔을 활어 상태로 미 동부까지 수송할 김동진 통영시장은 11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김 시장은 “특수 제조된 컨테이너에는 산소공급 장치가 장착돼 수산물이 25일 이상 생존할 수 있다”며 “미 서부 항구로 하역된 수산물이 7일 가량 걸리는 육로를 통해 동부 시장도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미국 동부에는 일부 한국산 수산물이 활어 상태로 공급되고 있으나 비싼 항공편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규모 공급에 필요한 경제성은 맞추지 못하고 있다.
뉴욕으로 수송된 통영 수산물은 일단 중국계 시장에서 소비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통영은 물론이고 한국 수산물의 미국 시장개척에 큰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해양수산부도 대당 1억원의 컨테이너를 지원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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