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수능 성적 22점 올라… 76%가 대학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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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수능 성적 22점 올라… 76%가 대학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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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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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응시 5명 중 1명 졸업생, 시험 성적 평균 재학생보다 앞서

최근 대입 수시 선발 비중 높지만 내신 2등급 이하면 고려 안 해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입 전형 간소화 이후 치러지는 두 번째 시험이다. 올해 대입 전형 계획을 보면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 대입에 재도전하는 수험생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수 성공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달 서울 숙명여대에서 한 입시업체 주최로 열린 '2016 재수성공전략 설명회'에 재수생과 학부모 수백명이 참가해 입시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수능 응시 5명 중 1명이 졸업생

2015학년도 수능 응시자 59만4,835명 중 22.39%(13만3,213명)가 졸업생이었다. 최근 5년간 수능 응시자 가운데 졸업생 비율도 22% 내외로, 수능을 보는 5명 중 1명은 졸업생인 셈이다.

수능응시자 중 재학생 대비 졸업생 비율은 지역과 고교유형에 따라 다르다. 지난해 수능 응시자의 졸업생 비율을 보면, 서울 강남권 자율형사립고 90%, 경기지역 외국어고 79%, 서울 강남권 일반고 74%, 지방 자사고 76%, 경기지역 일반고 64%, 서울 강북권 일반고 39%, 지방 일반고 23% 순이다. 서울 강남권과 자사고 또는 외국어고 출신자의 재수 비율이 높다.

재수에 따른 성적상승 효과는 여러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2013학년도 수능 분석 결과’ 자료를 보면 국어, 수학, 영어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은 재학생보다 졸업생이 높았다. 국어의 경우 재학생의 표준점수 평균은 98.2점이었으나 졸업생은 107.2점이었다. 외국어도 재학생의 표준점수 평균은 97.7점인데 반해 졸업생은 108.4점로 10점 가까이 차이 났다. 등급별 비율 역시 1ㆍ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높았고, 8ㆍ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낮았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교육종단연구2005’ 보고서를 보면 재수생의 수능 성적은 고3때보다 국어ㆍ수학ㆍ영어 3개 영역 합산 표준점수가 평균 22.2점 올랐다. 고3 때 성적으로 진학한 또는 진학 가능한 대학과 비교해 재수를 통해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한 비율이 75.7%였다.

학업 수준에 맞춰 학원 선택해야

수능을 다시 보려면 우선 재수하는 이유가 명확해야 한다. 친구나 부모의 권유에 따라 재수를 결정했다면 목표의식이 뚜렷하지 않아 수동적인 학습에 머물기 쉽다.

재수를 결심했다면 현재 영역별 학습 수준부터 파악해야 한다. 재수에 대한 부담과 심리적 불안감이 큰 학생이면 재수종합반 학원,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한 중상위권은 단과반 학원, 오로지 공부에만 몰입하고 싶은 수험생이라면 기숙 학원, 반복 학습이 필요하고 시간을 절약하고 싶은 수험생은 수강료가 저렴한 인터넷 강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학에 다니면서 수능을 다시 치르는 ‘반수’는 수능 기본기가 탄탄한 일정 수준 이상의 수험생이라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고교 시절 학습량이나 학습 시간이 적어 기초가 탄탄하지 않은 경우 반수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다른 재수 과정을 찾아 재도전의 기회를 갖는 게 효과적이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자신의 학업 수준이나 학습 계획 없이 막연히 유명 학원이나 유명 강사의 강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수시보다는 수능

고3 수험생들은 수시와 정시 모두를 염두에 두고 내신, 수능, 대학별고사로 학습 비중이 분산되지만 재수생은 수능에만 집중할 수 있다. 최근 대입은 수시와 정시의 선발 비중이 70대 30이어서 수시 모집도 노려볼 만 하다. 다만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수능 성적 향상이 수시 지원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9월 수시 지원 이후부터 수능까지는 오로지 수능에만 집중해야 한다.

재수에 실패한 수험생은 대부분 9월 수시 지원 이후에는 고3과 마찬가지로 수시 합격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가 많다. 수시 지원도 중요하지만 고3 시절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1단계 서류 전형조차 통과하지 못한 경우라면 학생부 종합전형은 접어야 한다. 또한 내신 2등급 이하라면 학생부교과전형도 고려하지 않는 게 좋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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