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강해운)는 11일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박관천(48) 경정이 룸살롱 업주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 수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 경정은 2006∼2008년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근무하면서 룸살롱 업주 오모씨로부터 경찰의 성매매 업소 단속과 수사를 무마해주고 “업소 단속을 벌였던 경찰관을 좌천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경정은 또 오씨가 운영한 성매매 업소를 단속했던 A경위가 이른바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와 가까운 사이라는 등 허위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오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뒤 박 경정의 혐의가 확인되면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정재호기자 next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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