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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 사장에 최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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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 사장에 최종식

입력
2015.02.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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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등 해외시장 공략 의지

이유일 전 사장은 부회장으로

쌍용자동차의 새 사령탑에 북미 시장에 밝은 최종식(65) 영업부문 부사장이 내정됐다. 북미 시장 진출을 지상 과제로 삼고 있는 쌍용차가 풍부한 해외 경험을 가진 최 내정자를 통해 미수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쌍용차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이유일 사장 후임으로 최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3월 말 주총을 거쳐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다. 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7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최 부사장은 캐나다 현지법인 판매부장, 미주 판매법인 장 등을 역임하며 미주 시장에 정통해 ‘북미통’으로 통한다. 이후 2007년 중국 화태 자동차그룹 부총재와 영창악기 중국현지법인장을 거쳐 2010년 1월 쌍용차에 합류하면서 영업부문장을 맡았다.

최 부사장은 상품성 개선 모델과 코란도C 등의 판매를 끌어 올리며 쌍용차 정상화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해외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남다른 국제감각을 갖춰 해외 딜러들 사이에 신망이 높다는 평가다.

그만큼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의 마힌드라그룹이 최 부사장을 통해 쌍용차의 해외 진출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특히 쌍용차는 러시아 루블화 폭락 등으로 수출 물량이 줄면서 지난해 7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위기를 맞고 있다. 영업손실은 전년도 89억원 대비 759.9% 급증했다.

이에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를 포함해 4개 차종을 차례로 선보이며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우선 티볼리의 경우 3월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와 4월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각각 유럽과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한편 최 부사장과 현대차 시절부터 25년간 손발을 맞춰 온 이유일 현 사장은 새로 신설된 부회장직을 맡아 2년 동안 회사의 전략적 사안에 대해 자문 역할을 맡는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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