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연승 숨은 주역… 류윤식·곽동혁의 '안정된 리시브'
신치용(60) 감독이 이끄는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시즌 막판 V리그 8연패를 향해 힘을 내고 있다. 11일 현재 삼성화재는 22승6패, 승점 65를 쌓아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OK저축은행(21승7패ㆍ승점 58)에 7점 앞서면서 챔피언 결정전 직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에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 7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배구 명가’의 힘을 보여줬다. 8연승의 상승세를 타던 OK저축은행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3-0 완승을 거뒀다.‘쿠바 특급’ 레오(25)는 상대 블로커 위에서 호쾌한 강타를 내리꽂았다.
삼성화재가 ‘신 라이벌’ OK저축은행을 손쉽게 제압한 데는 탄탄한 서브 리시브 때문이었다. 레프트 류윤식(26ㆍ26개 중 16개)과 베테랑 리베로 곽동혁(32ㆍ10개 중 5개) 등 모든 선수들이 리시브에 신경을 썼다. 리시브가 안정 되면서 세터 류광우(30)는 47개 토스 중 34개를 공격수들에게 정확하게 배달했다.
레오는 이날 ‘양질의 토스’를 받으면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세 세트만 뛰고도 백어택 7개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33점을 쓸어 담았다. 공격 점유율 63.33%에 공격 성공률은 73.68%였다. 이번 시즌 평균 공격 성공률(57.19%)보다 16.49%나 높였다.
신 감독은 OK저축은행전을 승리로 이끈 뒤 “여러 가지로 잘 된 경기였다. 특히 오늘은 서브 리시브가 좋았다”면서 “레오에게 공이 잘 올라갔다. 속공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수비가 돼야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팀이다. 우리 범실을 줄이고 상대 범실을 유도해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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