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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규 경남대 총장 "교육이 강한 대학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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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규 경남대 총장 "교육이 강한 대학 만들겠다"

입력
2015.02.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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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규 경남대 총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경남대 제10대 총장에 통일부장관을 지낸 박재규(사진) 현 총장이 11일 취임했다.

박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학을 둘러싼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재정 안정화를 바탕으로 철저한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체제를 구축, ‘교육이 강한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경남대는 1946년 개교 이후 많은 역경 속에서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성장해왔다”며 “지난 수년간 해수담수화 플랜트 연구사업, 교육역량 강화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대학 특성화 사업 등에 선정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 재정 안정화 등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5대 핵심 과제로 ▦학생중심의 맞춤형 교육체제 강화 ▦학습 친화형 교육환경 개편 ▦ 교직원 복지 증진과 전문 역량 강화 ▦대학 구조 개혁 ▦대학 재정 안정화 등을 제시했다.

경남대 교수와 총장으로 40년 넘게 재직한 박 총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학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 경남대를 지역 명문사학으로 성장시킨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해 11월 만장일치로 10대 총장에 선임됐다.

세계적 북한 전문가이기도 한 박 총장은 1972년 부설 극동문제연구소, 1997년에는 북한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해 통일시대를 대비한 국가전문인력 양성의 개척자 역할을 해왔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한국대학총장협회장, 동북아대학총장협회 이사장, 북학대학원대학교 총장, 대통령 자문 통일고문 등을 역임했으며 저서로 ‘북한의 신외교와 생존전략’, ‘북한의 딜레마와 미래’ 등 다수가 있다. 임기는 오는 2019년 2월 7일까지 4년간이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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