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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인력 로봇대체 한국 초스피드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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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인력 로봇대체 한국 초스피드 진행 중

입력
2015.02.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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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향후 10년 세계서 가장 빨라" 고용 없는 성장 심화 우려감 커져

향후 10년간 세계 주요 공업국 가운데 한국에서 제조업 생산현장 인력의 로봇 대체가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인력 감소와 생산성 저하를 로봇을 통해 극복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이미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된 ‘고용없는 성장’을 심화시키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워싱턴포스트는 10일 보스턴 컨설팅그룹(BCD)이 펴낸 ‘글로벌 제조업의 변화’보고서를 인용, 로봇 공학의 발달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국에서 로봇의 인력 대체가 급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은 로봇 확산 추세가 가장 급속하게 이뤄져 2025년까지 평균 33%의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국 다음으로는 일본(25%), 캐나다(24%), 미국(22%) 등의 순으로 로봇의 인력 대체 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BCG는 로봇 공학 기술이 사람의 섬세한 손재주를 따라잡을 정도로 발달한데다가, 로봇 몸값도 낮아지면서 대중화의 문턱에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벡스터 모델 등 대당 수 십 만원 수준에 불과한 저가 로봇의 출현으로 영세한 중소기업도 로봇을 활용하게 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BCG는 한국(6포인트), 독일(4포인트), 중국(1포인트) 등 제조업 일선 작업장의 로봇 혁명에 적극적인 국가는 향후 10년간 미국 대비 원가 경쟁력 지수가 높아지겠지만, 이런 추세에 소극적인 유럽 국가들은 경쟁력 약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워싱턴=조철화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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