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삐∼익 기적소리에 추억 새록… 차창 밖 섬진강은 이미 봄물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삐∼익 기적소리에 추억 새록… 차창 밖 섬진강은 이미 봄물결

입력
2015.02.11 14:04
0 0

곡성의 첫 인상은 메타세콰이어 길이다. 서남원IC에서 17번 국도를 거쳐 곡성읍내로 들어서는 입구에 1km 가량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여행객을 반긴다.
곡성의 첫 인상은 메타세콰이어 길이다. 서남원IC에서 17번 국도를 거쳐 곡성읍내로 들어서는 입구에 1km 가량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여행객을 반긴다.

전남 곡성 가는 길이 많이 빨라졌다. 순천완주고속도로 서남원IC에서 곡성군청까지는 15km 남짓, 구례로 이어지는 17번 국도도 왕복4차선으로 시원하게 뚫렸다. 국도에서 읍내로 들어서는 1km 정도의 메타세콰이아 가로수 길이 기분 좋게 여행객을 맞는다. 인근 담양에 밀려 덜 알려졌지만 곡성의 첫인상으로 손색이 없다. 곡성이라고 하면 ‘곡 소리 아니냐’며 농담하는 이들이 많지만 한 고을의 이름을 그렇게 지었을 리가 있겠는가? 전라도와 경상도를 구분하는 소백산맥과 전라남북도를 가르는 노령산맥 산줄기 사이 골짜기에 형성된 고을이 곡성(谷城)이다. 공장 굴뚝은 물론 읍내에도 그 흔한 고층 아파트 하나 없는 청정지역이다. 섬진강과 보성강을 따라 촉촉한 봄기운을 가장 먼저 전하는 곳이기도 하다.

■ 기차 체험의 모든 것, 섬진강기차마을

섬진강 기차마을로 증기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섬진강 기차마을로 증기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3월부터는 미국에서 들여 온 꼬마열차도 운행한다.
3월부터는 미국에서 들여 온 꼬마열차도 운행한다.

1999년 전라선 직선화 이후 폐선로를 이용해 레일바이크와 증기기관차를 운행하면서 섬진강기차마을은 곡성을 단 시간에 기차 체험 여행지로 바꿔놓았다.

삐~익! 영화에서나 듣던 기적소리가 2번 울리고 괴물 같이 시커먼 증기기관차가 서서히 움직인다. 그 뒤로 심청호 기차마을호 섬진강호 등 3량의 객차가 뒤따른다. 덜커덩덜커덩 진동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구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10km 거리를 가는데 30분이 걸린다. 느려도 아주 느리다. 그만큼 풍경은 선명하고 가깝게 다가온다.

구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전라선 10km 폐선로를 운행하는 증기열차는 물빛 고운 섬진강을 따라 흐른다. 현재는 하루 3회, 4월부터는 5회 왕복한다.
구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전라선 10km 폐선로를 운행하는 증기열차는 물빛 고운 섬진강을 따라 흐른다. 현재는 하루 3회, 4월부터는 5회 왕복한다.

역사를 빠져나가면 왼편으로 곧장 섬진강이다. 봄은 물빛에서 온다. 건너편 산자락 소나무를 빼면 사방이 갈색인데 초록인 듯, 파랑인 듯 섬진강 물빛은 철길과 나란히 흐른다. 침곡역을 지나면 열차는 강 풍경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 강과 언덕 사이 좁은 경사에 자전거 길과 17번 국도, 철길이 나란한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그 옛날 완행열차보다 느릿느릿 30분이 걸려 종착역인 가정역에 닿는다.

역사와 연결된 현수교가 건너편 가정마을과 이어져 있다. 섬진강변 가정마을은 명산대천을 즐길만한 정자에 앉은 형상이라 이름 붙인 마을이다. 다리 위에서 보는 섬진강의 풍경이 시원하다. 다리를 지탱하는 쇠줄을 훑는 바람소리에 비릿한 봄 내음이 묻어있다. 발 아래서 끊임없이 재잘대는 물소리에서 피어 오르는 듯하다. 매서운 강바람에도 끄떡없을 만큼 튼튼하지만 주민들은 이 다리를 ‘출렁다리’라고 부른다. 몇 해 전 홍수로 망가진 출렁다리의 이름을 지금도 그대로 쓰고 있다. 건널 때는 출렁다리로, 나올 때는 바로 옆 세월교를 이용한다. 마을로 드나드는 차량이 이용하는 낮은 시멘트 다리다. 증기열차는 가정역에서 30분을 머물고 되돌아간다. 물빛과 산빛 고운 강변 마을을 여유롭게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조금 촉박하다.

가정마을 앞 섬진강 물빛은 이미 봄이다.
가정마을 앞 섬진강 물빛은 이미 봄이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레일바이크가 있다.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증기열차가 운행하지 않은 시간을 이용한다. 약5km 편도구간이다. 돌아올 때는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구 곡성역 섬진강기차마을에서도 짧게나마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다. 약 500m, 기차마을의 절반을 돌아오는 코스다. 3월부터는 기차마을에 탈 거리가 하나 더 생긴다. 미국에서 들여온 꼬마열차다. 역 앞을 출발해 요술랜드와 동물원 장미공원 등 기차마을 전 구간을 한 바퀴 도는 약 2km 코스다. 1004종 3만 8,000그루의 장미가 만개하는 5월이면 전국 최대 규모의 장미공원을 통과하는 꼬마열차 자체가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섬진강에서 도깨비에 홀리다.

닷냥이는 꾼 것만 기억하고 갚은 것은 잊어버려 돈 빌려준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어리숙한 도깨비다. 머리를 화분으로 장식한 도깨비 등 다양한 모양을 한 1,000여 도깨비가 곳곳에 숨어있다.
닷냥이는 꾼 것만 기억하고 갚은 것은 잊어버려 돈 빌려준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어리숙한 도깨비다. 머리를 화분으로 장식한 도깨비 등 다양한 모양을 한 1,000여 도깨비가 곳곳에 숨어있다.
솔숲 산책길 곳곳에 도깨비가 숨어 있다.
솔숲 산책길 곳곳에 도깨비가 숨어 있다.
도깨비마을 김성범 촌장이 전시관 앞의 ‘닷냥이’도깨비를 소개하고 있다.
도깨비마을 김성범 촌장이 전시관 앞의 ‘닷냥이’도깨비를 소개하고 있다.

심청의 고향은 어디일까? 증기열차를 타고 섬진강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강 건너 산자락에 2개의 의아스러운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먼저 ‘심청 곡성’, 키 작은 조경수로 원안에 쓴 글씨는 위성지도에서도 보일 만큼 선명하다. 심청과 곡성이 무슨 상관이냐고? 오산면 관음사의 창건 설화가 심청전의 모태(일 수도 있다)라는 것이 곡성군의 주장이다. 그럼 인당수는? 당연히 없다. 어차피 소설 속 이야기다. 심청의 효(孝) 의식을 계승하고 관광상품화 하겠다고 먼저 나선 것뿐이다. 이미 효 체험과 숙박을 겸하는 ‘심청효문화센터’가 관음사 인근 마을에 운영 중이고, 오곡면 송정리에는 한옥펜션 ‘심청한옥마을’이 만들어졌다. 심청이 어떻게 곡성 땅에 자리잡을 지는 앞으로 더 지켜볼 일이다.

‘심청곡성’에서 조금 더 하류로 내려가면 소나무 숲 언덕에‘도깨비마을’이라는 간판과 커다란 도깨비상이 눈에 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고달면 호곡리다. 마을 이름으로 봐서는 호랑이 전설이 어울릴 것 같은데 도깨비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조선 초기 태종 이방원의 총애를 받은 마천목(馬天牧, 1358~1431) 장군이 장흥에서 호곡리 섬진강가로 이주해 부모님을 모시던 때의 이야기다. 물고기를 잡을 어살 (고기를 잡기 위한 발)을 설치하려고 주워온 돌이 하필 도깨비 대장이었다. 대장을 돌려주면 어살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한 도깨비들이 하룻밤 사이에 섬진강에 어살을 완성했단다. 그 흔적이 지금도 남아 ‘도깨비살’로 불리고 있다.

도깨비마을은 도깨비살이 내려다 보이는 바로 위 숲 속에 자리잡고 있다. 혹부리영감은 어느 나라 사람일까? 도깨비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도깨비 뿔은 몇 개일까? 도깨비 방망이 이름은? 소나무 숲을 따라난 오솔길로 발길을 옮길 때마다 도깨비 같은 물음이 적힌 팻말이 나타난다. 피식 웃고 지나도 될 것을, 어느 것 하나 똑 부러지게 아는 게 없으니 괜히 심술이 난다. 숲길 양편 곳곳에 눈길 닿는 곳마다 도깨비 상이다. 제멋대로 생긴 놈들이 낄낄거리며 비웃는 듯해 더욱 약이 오른다. 정답과 또 다른 질문이 적혀있는 다음 팻말을 찾아 저절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 정도면 도깨비에 홀린 게 틀림없다.

마지막 질문은 ‘도깨비가 나타나 돈을 빌려 달라고 한다면?’이다. 힌트는 숲길 끝 도깨비전시관 앞 ‘닷냥이’동상에 있다. 엉덩이를 무질러 앉은 폼이 딱 이렇다. ‘궁금해? 궁금하면 5,000원!’ 해설사를 동행한 도깨비 숲길 산책과 전시관에서 열리는 인형극‘책이 꼼지락 꼼지락’관람료를 포함한 요금이다.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하는 도깨비마을 김성범(53) 촌장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회계사 출신으로 2001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당선한 이력을 가진 그는 “도깨비가 나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어느 날 공원을 산책하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도깨비 조각이 시작이었다. 이후 도깨비를 주제로 한 동화와 조각 등의 작업에 매진하기 위해 3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다 터를 잡은 곳이 이곳이다. 도깨비살이 있는 곳이라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았다.

백제시대 벽돌에 그려진 문양에서 따온 백제도깨비는 축구 국가대표 응원단 ‘붉은 악마’상징으로 익숙하다.
백제시대 벽돌에 그려진 문양에서 따온 백제도깨비는 축구 국가대표 응원단 ‘붉은 악마’상징으로 익숙하다.

2003년 도깨비마을 입구에 머리에 뿔 하나 달고 울퉁불퉁 도깨비방망이를 든 석상을 세웠는데 항의가 빗발쳤다. 왜 일본 도깨비를 세웠느냐는 게 주된 이유였다. 나름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그림을 참고해서 만든 것이었는데 억울했다. 그럼 우리 도깨비는 어떻게 생겼을까? 역사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글로는 남은 게 없고, 그가 주목한 것은 기와와 벽돌 탑신 등에 새겨진 그림이었다. 그렇게 한단고기(桓檀古記)에 나오는 배달국(중국에서는 구려국으로 동북공정을 통해 고대사로 복원하고 있다)의 14대왕 치우천왕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뿔이 둘 달린 청동 투구를 쓴 모습이다. 축구 국가대표 응원단‘붉은 악마’의 상징으로 익숙한 백제도깨비는 보물 제343호 부여 외리 백제 문양전(文樣塼) 벽돌에서 따왔다. 마을 입구에 다시 세운 도깨비 석상은 국보 제10호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에 새겨진 도끼를 든 도깨비다. 전시실을 비롯해 도깨비 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조각상만 1,000여 개다. 역사적으로 고증된 거냐고? 아직까지는 도깨비마을 촌장의 주장이다. 이런 작업이 도깨비 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는 도깨비가 조상이 물려준 최고의 콘텐츠라고 강조한다. 춤과 노래 좋아하고, 금은보화 이야기 많고, 손때 묻은 물건으로 변신하는 도깨비의 속성이 축제와 환경문제 등 현대사회의 가치와 아주 잘 들어맞는다고 자부한다. 동화 속에 숨어 지내던 도깨비가 김성범 촌장을 매개로 섬진강 도깨비마을에서 부활하고 있다.

봄이 오면 도깨비마을 숲길엔 생태이야기가 보태진다. 아련히 잊혀지는 도깨비 이야기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흥미를 끌기에도 충분하다. 어떤 도깨비가 사람들의 마음을 홀릴지 앞으로의 변신이 더 기대되는 곳이다.

■ 천년고찰의 소박한 저력 태안사.

죽곡면 동리산 자락의 천년고찰 태안사 입구의 능파각이 계곡물에 비친 모습. 건물 자체보다는 주변 숲, 계곡과 어우러진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
죽곡면 동리산 자락의 천년고찰 태안사 입구의 능파각이 계곡물에 비친 모습. 건물 자체보다는 주변 숲, 계곡과 어우러진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
태안사에서 그나마 모양을 낸 건물은 다포식 일주문이 유일하다.
태안사에서 그나마 모양을 낸 건물은 다포식 일주문이 유일하다.

가정역에서 섬진강을 따라 구례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오곡면 압록마을이다. 압록에서 약 12km 떨어진 죽곡면 동리산 자락엔 구산선문 천년고찰 태안사가 자리잡고 있다. 명성과 달리 한적하기 이를 데 없다. ‘화려’와 ‘웅장’을 뽐내며 위압감을 주는 불사도 없다.

대부분 사찰은 일주문이 시작이지만 태안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건물은 능파각이다. 계곡 양편의 바위를 연결해 교량과 산문(山門), 누각을 겸하는 모양새다. 주위 경관과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 능파(凌波)라 이름 붙였다. 능파는 물결 위를 가볍게 걸어 다닌다는 뜻으로, 미인의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이르는 말이다. 다리를 건너면 ‘세속의 번뇌를 버리고 성스러운 불국토(佛國土)로 들어가는 의미’라고 해석한 안내문이 어쩐지 머쓱하다. 능파각을 지나 오솔길을 따라 200m쯤 오르면 그제야 일주문이다. 작지만 짜임새 있는 다포식 건물 뒤로 편백과 삼나무 전나무가 어우러진 자리에 부도 밭이 자리잡고 있다. 태안사를 중창해 크게 빛낸 광자대사탑(보물 제274호)과 탑비(보물 제275호)를 비롯해 여러 부도가 대숲을 배경으로 아늑하다. 절의 맨 꼭대기 배알문을 지나면 태안사를 창건한 혜철 스님의 사리를 모신 적인선사탑(보물 제273호)이다. 가치를 평가할 재간이 없는 범인의 눈으로는 바로 옆 귀부(龜趺)에 더 눈길이 간다. 왼발은 땅에 붙이고 오른발가락은 살짝 들어올린 모양이 거북이 기어가듯 생동감 넘친다.

적인선사탑(보물 제273호) 옆의 귀부는 오른발을 살짝 들고 있어 생동감 넘친다.
적인선사탑(보물 제273호) 옆의 귀부는 오른발을 살짝 들고 있어 생동감 넘친다.

넓지 않은 절간을 한 바퀴 돌아 나오면 절터를 담고도 남을 법한 타원형 연못이 평온함을 더한다.

한때는 실상사와 송광사를 말사로 거느릴 정도로 번창했다가 지금은 오히려 실상사의 말사가 돼버렸지만 입구에서부터 약 2km에 달하는 비포장도로 숲길은 천년고찰의 저력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곡성군에서 포장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태안사에서 거절했단다. 절간 앞마당까지 포장도로를 개설한 사찰이 수두룩하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불자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되돌아 보게 한다. 양편으로 울창한 수림을 자랑하는 숲길엔 가끔씩 동안거(冬安居) 수행 중인 구도자들이 오갈 뿐 물소리 바람소리만 가득하다. 자동차도 다닐 만큼 평탄하지만 울창한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이 길은 걸어야 제 맛이겠다.

태안사에서 압록으로 되돌아 나오는 도로는 보성강을 끼고 휘돈다. 강 따라 달리다 보면 이곳이 왜 죽곡면인지 실감할 수 있다. 습지에는 갈대와 버드나무 숲이 보통이지만 보성강은 곳곳에 대나무 숲이 푸른빛을 수놓는다. 그래서 강물도 한결 녹색에 가깝다. 남에서 동북으로 거슬러 내려온 보성강과 북에서 동남으로 흐르는 섬진강이 만나는 곳이 압록이다. 합록(合綠)으로 부르다 물고기가 많아 철새들이 날아 드는 것을 보고 압록(鴨綠)으로 개명한 곳이다. 녹색인 듯 맑고 푸른 섬진강 물빛은 이미 압록에서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곡성=최흥수기자 choissoo@hk.co.kr

[여행메모]

●가는길. 섬진강기차마을은 순천완주고속도로 서남원IC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도깨비마을과 가정역, 태안사는 황전IC에서 더 가깝다. 용산역에서 곡성역까지 열차도 하루 10회 운행한다. 하루 2회 곡성역에 정차하는 KTX를 이용하면 2시간 50분대에 닿는다. ●잠자리. 섬진강기차마을의 경우 로즈유스호스텔(061-362-1314)과 새마을호를 리모델링한 레일펜션(061-362-9712)이 깨끗하다. 은퇴자 마을로 지은 죽곡면의 강빛마을펜션(061-363-5366)은 미분양 주택을 숙소로 운영하고 있다. ●먹거리. 곡성 기차마을 전통시장 앞의 순한한우명품관(061-362-3392)은 곡성축산농협이 직영하는 곳으로 고기를 직접 골라 상차림비용으로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이다. 곡성읍내 까치식당(061-362-8942)은 아침식사로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하다. 압록유원지 인근에는 섬진강 참게탕을 주 메뉴로 하는 식당이 여럿 있다. 수궁식당(061-363-4633), 별천지가든(061-362-8746), 통나무집(061-362-3090) 등이 이름난 곳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