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서 '문화산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문화콘텐츠 산업은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곧 상품이 되는 창조경제의 대표산업이며 관광, 의료, 교육, 제조업 등 다른 산업에 창조적 영감을 불어넣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21세기 연금술'"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요즘은 문화와 상품의 합성어인 컬덕트(culduct)라는 말까지 사용될 정도로 문화와 산업이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는 문화융성을 4대 국정기조의 하나로 내세워 국가 미래성장 동력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며 "저는 문화산업이 우리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콘텐츠 분야 최초로 64개 대표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2017년까지 기획-제작-구현-재투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신시장 창출로 이어지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빅뱅'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통령은 "그런 거대한 '빅뱅'을 일으키는 '핵'은 창의성을 가진 '사람'이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네트워크'가 그 기폭제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의 대표 기업인과 창작자들이 이곳에 모여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한 협력을 다짐하는 오늘 이 자리가 바로 빅뱅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창의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의 기획-제작-구현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인재양성과 기술개발에 재투자하는 유기적 순환구조의 플랫폼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문화창조융합센터와 문화창조벤처단지, K-컬처밸리, 문화창조아카데미 등 문화창조융합벨트의 구성·기능을 소개하며 "창작자와 전문가의 만남으로 문화가 산업이 되고 다양한 장르 창작자 간 융합으로 산업이 예술로 진화하는 새로운 융합문화의 클러스터로서 문화융성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르 간 벽을 허물고 소통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융합하여 창조경제와 국민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우리가 오늘 문화융성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출범시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출범식에서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남경필 경기지사, 손경식 CJ그룹 회장, 콘텐츠분야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 음악, 패션, 음식, 게임 등 문화콘텐츠 대표기업과 정부, 공공기관 등 64개 기관이 참여해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등 4개 분야 8건의 MOU가 체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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