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은 교통량 분산 혼잡 덜 해, 고속버스 승객도 교통카드로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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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명절 귀성길 고속도로는 연휴 전날인 17일 오전 10시부터 혼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17~22일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귀성ㆍ귀경길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연휴기간 총 이동인구가 3,354만명으로 지난해 설(2,898만명)보다 15.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귀성인원은 18일 집중(56.1%)되고, 귀경인원은 설 당일(38.2%)과 다음날인 20일(37.5%)에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길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20분, 서울~광주 6시간40분,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30분, 광주~서울 6시간 등으로 분석됐다.
고속도로 정체는 연휴 전날인 17일 오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JC)~동탄 구간에서 정체가 시작돼 오후 들어 안성JC~천안~청주로 혼잡 구간이 옮겨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구간은 다음날 정오까지 막힐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금천~일직JC 구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체되고 발안~서평택 구간은 정오부터 다음날 오후 4시까지 혼잡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영동고속도로는 용인~양지, 덕평~호법JC 구간이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후 2시까지 지체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귀경길은 설 당일인 19일 오전 10시부터 각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시작되겠으나 주말까지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귀성길에 비해 상대적으로 혼잡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국토부는 하루 평균 철도 70회, 고속버스 1,887회, 항공기 25편, 여객선 142회를 각각 늘리는 등 대중교통수송력을 대폭 확대한다. 이와 함께 연휴기간 중 평일(17~20일)은 버스전용차로제를 4시간 연장 시행해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IC(141㎞) 구간 상ㆍ하행선에서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16개 구간(50.8㎞)에선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도 운영한다.
이밖에 이번 설부터 고속도로 통행료를 교통카드(신용카드 포함)로 결제할 수 있으며, 고속버스에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돼 승객은 승차권 구매 없이 탑승할 수 있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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