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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동해안별신굿 ‘푸너리 1.5’ 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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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동해안별신굿 ‘푸너리 1.5’ 재공연

입력
2015.02.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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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기쁨과 슬픔의 경계에서 사는 것이 인간이다. 장유경 무용단은 그 상태를 1.5라고 표현했고 그것을 담을 그릇으로 굿 특유의 장단인 푸너리에 주목해왔다. 장유경 무용단은 2014년 동해안별신굿에 현대적 요소를 접목해 ‘푸너리 1.5’(사진)를 선보였다. ‘푸너리 1.5’가 24, 25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다시 오른다. 제목은 같지만 2014년보다 한층 진화한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는 동해안 별신굿판에서 접하는 다채로운 장고 장단인 푸너리의 기억을 시청각화한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와 동해의 거친 풍랑을 빼 닮은듯한 장단에 맞춰 무용수 10명이 갖가지 인생살이를 그린다. 동해안 별신제에서 의식의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는 푸너리는 복잡하면서도 상당히 다양해 장단의 보고로 불린다.

무대의 특징은 역동적 무속 리듬과 무용수들의 호응 및 긴장에 있다. 일통고법보존회 단원 7명이 엮어 올리는 갖가지 무속 음악 장단 위로 날라리 선율이 뜬다. 여기에 컴퓨터가 타악음을 실시간으로 엮어 협연하면서 다른 차원의 음악으로 만든다. 2014년 초연 이래 연출 및 대본 작업으로 참여하고 있는 조주현씨는 “타악이 날라리 및 컴퓨터 음악과 함께 빚을 앙상블 효과가 기대된다”며 “장단이 빨라지고 다양해지는 만큼 군무도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무용에서 무속 장단만으로 1시간을 채우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무대에는 다양한 조명 효과가 더해져 보는 즐거움을 배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철 등 출연. (02)2263-4680

장병욱 선임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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