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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SK 감독 “플로리다 캠프 100%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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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SK 감독 “플로리다 캠프 100% 만족한다”

입력
2015.02.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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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제공
SK 제공

김용희(60) SK 감독이 1차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김 감독은 10일 “플로리다 캠프만 보자면 100% 만족하고, 전체를 봤을 때는 70%정도 올라왔다”며 “나머지 30%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와 시범경기를 채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1차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투수 백인식(28)과 신인 포수 이현석(23)을 꼽았다. 그는 백인식에 대해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면서 “구위가 좋았던 2013년보다 더욱 발전한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2013년 1군 무대에 오른 백인식은 그 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승5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초반 6경기에 출전한 후 6월부터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백인식은 1차 훈련 중 열린 3차례의 자체 홍백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 감독은 야수 MVP 이현석에 대해 “성실한 것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국대를 졸업한 이현석은 1차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김 감독은 또 1차 캠프의 최대 수확으로 타격과 체력을 꼽았다. 그는 “타격 연습량을 늘렸는데 그 부분이 상당히 효과적이었고, 선수 전원이 체력을 많이 끌어올렸다”면서 “자발적인 체력 단련이 이번 캠프에서 가장 큰 수확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와 관련해서는 “트래비스 밴와트가 작년 기량을 잘 유지하고 있고, 메릴 켈리와 앤드류 브라운이 평균 이상의 기본 기량을 갖춰 만족하고 있다”며 “오키나와 캠프에서 경기 감각을 빨리 찾도록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아울러 “"올 시즌 외국인 선수 트리오가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10일 오후 늦게 귀국한 SK 선수단은 11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2차 스프링캠프 장소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김 감독은 늦게 자유계약선수(FA)로 팀에 잔류한 투수 이재영과 내야수 나주환에 대해 “우선 퓨처스 선수로 구성된 대만 캠프에 참가시키고, 몸 상태가 최적이라 판단될 때 오키나와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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